밀리터리
대공 방어 체계
existence_of_nothing
2022. 7. 28. 09:29
어제는 간만에 동료들과 함께 아시아나 CC에서 즐거운 라운딩을 가졌다. 그곳에서는 처음 플레이 했었는데, 인터넷에서 말하는 코스와 그린의 언듈레이션 설명들과는 달리, 페어웨이도 넓고 코스도 길지 않아서 그렇게 어렵지 않게 즐겼다. 날씨가 더울 것을 예상했지만, 해가 나오지 않고 카트를 타고 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골프의 50% 정도는 멘탈에 달려 있다. 평소에 나오던 루틴데로 플레이가 되면 자신감이 붙고 스코어도 나쁘지 않게 나온다. 그러나, 한 순간 그 루틴이 틀어지면 그 다음부터는 자신감이 상실되면서 비싸게 돈 주고 와서 힘든 노동을 하는 것이 된다. 스코어에는 욕심이 없다. 비록 미국 골프장이지만 싱글도 한번 해 보았고, 평소에 전혀 연습을 안하니 80대 후반~90대 초반으로 크게 무너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하고 있다.
언젠가 유튜브에서 늦은 나이에 귀촌을 얘기하시던 한 분이, "욕심내지 마라, 당신이 귀촌해서 농사를 오래 지어봐야 10년 20년 정도 이다. 그 중, 초반에는 경험이 없어서, 그리고 반 정도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다. 그냥 남은 인생동안 10번의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라"고 언급했다.
이제, 이렇게 즐길 날도 그렇게 길게 남은 것 같지도 않다. 좋은 날씨, 크게 탈 나지 않은 육체, 아직은 유지되고 있는 소중한 이들과의 인간 관계...지금 이 순간, 순간이 언젠가는 황금을 주고도 사지 못할 소중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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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2년 6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있을 거라는 소식이 있었다. GDP 격차가 거의 100배에 인구도 남한이 2배나 많은 현 상황에서 북에게 남은 카드는 사실 핵 밖에 없을 것이다. 재래식 군사력으로는 이미 북한의 우리의 적수가 될 수 없고 전쟁 지속력은 더더욱 그러하다. 197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북한에게 열세였을 때, 박정희 대통령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하였고, 사실 10/26사건이 없었다면 우리가 먼저 핵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대통령 암살 사건을 계기로 5공화국 군사 정권이 들어서면서 많은 군사적 자주권을 모두 포기하고, 미국은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독재 정권을 정당화한다.
사실 북한에게 핵개발의 구실을 준 것은 남한이다. 1558년~1991년 냉전 시대에 북한에는 중국군이 없었지만 남한에는 미군이 주둔했었고, 북한에는 핵이 없었지만, 남한에는 전술핵이 다수 존재했었다. 실제로 한반도에서 핵이 없어진 것은 고르바초프가 소련에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하는 실험을 하면서 구 소련 연방이 1991년 붕괴되면서 냉전이 종식된 이후 같은 해 미국 대통령 부시의 전술 핵 재배치 발표와 노태우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통해서이다. 한 때는 한반도에 950기의 전술핵 (핵배낭, 핵대포, 중/단거리 핵폭탄, 항공기 투하용 핵폭탄)들이 존재해었으니,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공포 이상의 체제 전복의 공포를 느꼈을 것이다.
오늘날 일부 인사들은 북한의 핵에 대응하기 위하여 다시 한반도에 미국의 전술핵을 들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어차피 우리에게 핵 사용의 자주권이 없다면, 본토의 전략핵을 통한 핵우산 보호와 전혀 다를 것은 없다. 미국 본토에 있는 대륙간 탄도탄은 3~5분의 가속 후, 1000km 이상의 외기권을 마하 20~30으로 비행하고 지구 어느 곳이던 1~2시간 이내로 핵 보복이 가능하다. 이 땅에 전술핵이 있어서 1시간 더 빠른 보복을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거니와 우리에게 전혀 사용의 자주권이 없는 전술핵 배치는, 중국이나 소련의 핵 공격 명분을 줄 뿐이기에, 사실 우파던 좌파던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그 옵션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골프의 50% 정도는 멘탈에 달려 있다. 평소에 나오던 루틴데로 플레이가 되면 자신감이 붙고 스코어도 나쁘지 않게 나온다. 그러나, 한 순간 그 루틴이 틀어지면 그 다음부터는 자신감이 상실되면서 비싸게 돈 주고 와서 힘든 노동을 하는 것이 된다. 스코어에는 욕심이 없다. 비록 미국 골프장이지만 싱글도 한번 해 보았고, 평소에 전혀 연습을 안하니 80대 후반~90대 초반으로 크게 무너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하고 있다.
언젠가 유튜브에서 늦은 나이에 귀촌을 얘기하시던 한 분이, "욕심내지 마라, 당신이 귀촌해서 농사를 오래 지어봐야 10년 20년 정도 이다. 그 중, 초반에는 경험이 없어서, 그리고 반 정도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다. 그냥 남은 인생동안 10번의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라"고 언급했다.
이제, 이렇게 즐길 날도 그렇게 길게 남은 것 같지도 않다. 좋은 날씨, 크게 탈 나지 않은 육체, 아직은 유지되고 있는 소중한 이들과의 인간 관계...지금 이 순간, 순간이 언젠가는 황금을 주고도 사지 못할 소중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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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2년 6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있을 거라는 소식이 있었다. GDP 격차가 거의 100배에 인구도 남한이 2배나 많은 현 상황에서 북에게 남은 카드는 사실 핵 밖에 없을 것이다. 재래식 군사력으로는 이미 북한의 우리의 적수가 될 수 없고 전쟁 지속력은 더더욱 그러하다. 197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북한에게 열세였을 때, 박정희 대통령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하였고, 사실 10/26사건이 없었다면 우리가 먼저 핵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대통령 암살 사건을 계기로 5공화국 군사 정권이 들어서면서 많은 군사적 자주권을 모두 포기하고, 미국은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독재 정권을 정당화한다.
사실 북한에게 핵개발의 구실을 준 것은 남한이다. 1558년~1991년 냉전 시대에 북한에는 중국군이 없었지만 남한에는 미군이 주둔했었고, 북한에는 핵이 없었지만, 남한에는 전술핵이 다수 존재했었다. 실제로 한반도에서 핵이 없어진 것은 고르바초프가 소련에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하는 실험을 하면서 구 소련 연방이 1991년 붕괴되면서 냉전이 종식된 이후 같은 해 미국 대통령 부시의 전술 핵 재배치 발표와 노태우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통해서이다. 한 때는 한반도에 950기의 전술핵 (핵배낭, 핵대포, 중/단거리 핵폭탄, 항공기 투하용 핵폭탄)들이 존재해었으니,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공포 이상의 체제 전복의 공포를 느꼈을 것이다.
오늘날 일부 인사들은 북한의 핵에 대응하기 위하여 다시 한반도에 미국의 전술핵을 들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어차피 우리에게 핵 사용의 자주권이 없다면, 본토의 전략핵을 통한 핵우산 보호와 전혀 다를 것은 없다. 미국 본토에 있는 대륙간 탄도탄은 3~5분의 가속 후, 1000km 이상의 외기권을 마하 20~30으로 비행하고 지구 어느 곳이던 1~2시간 이내로 핵 보복이 가능하다. 이 땅에 전술핵이 있어서 1시간 더 빠른 보복을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거니와 우리에게 전혀 사용의 자주권이 없는 전술핵 배치는, 중국이나 소련의 핵 공격 명분을 줄 뿐이기에, 사실 우파던 좌파던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그 옵션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2017년 함북 길주군 풍계리 지하 갱도에서 TNT 50~200kt으로 추정되는 수소폭탄 핵실험에 성공한다. 세계에서 6번째의 수소탄 보유국이 된 것이다. 지하 핵실험은 진도 5~6의 인공지진을 만들어내고 전 세계 지진계를 흔든다.
만약 100kt 원폭이 용산기지에 떨어지면(지금은 평택으로 미군기지를 옮겼으니 큰 의미는 없겠지만), 타격 원점 기준으로 반경 2.5km 이내의 생명체는 모두 즉사한다. 또한 4.5km 이내의 생명체는 화염에 의해서 2~3도의 화상을 입고, 반경 12km 즉 거의 모든 서울의 빌딩들은 무너져 간접적인 인명 피해를 입혀서, 대략적인 추산으로는 약 200만명의 서울 시민이 사망할 것으로 추산한다. 최악의 경우로 추산되는 1Mt(메가톤)급 핵무기가 서울에서 터지면, 최악의 경우 서울 시민 전체가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반도 상공에서 핵 EMP탄을 폭발시키면, 남한 전체의 모든 전자 기기들을(EMP 방호 기능이 있는 군사 무기는 제외하고) 파괴되며, 모든 전기 시설/병원 시설/산업 시설/금융 시설들도 가동을 중단하는 아비규환에 빠질 것이다.
북한의 고슴도치 전략은 과감하다. 우리 처럼 4톤이나 8톤의 진짜로 무식한 탄두 중량을 가진 현무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 미국 본토를 핵 미사일로 타격한다는 거창한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이를 위해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을 계속 시험 발사하고 있다. 올해 3월에 발사한 화성 17형의 경우 거의 수직으로 고각 발사를 하는데, 그 고도가 6,000km까지 올라가서 1,080 km 떨어진 목표 지점에 명중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다. 누리호의 최종 목표 고도가 700km 임을 생각하면, 확실히 북한의 로켓 기술력은, 그 미약한 경제력에 비해서 엄청난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정상적인 고도로 발사했다면 최대 사거리 15,000km로 거의 지구 전체를 사정거리에 둘만큼 거대한 ICBM을 개발한 것이다.
또한 ICBM의 가장 어려운 기술적 난제 중 하나가 마하 20~30으로 공기와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6,000~7,000도의 열로부터 탄두를 보호하는 것과, 그 열을 고르게 분산시켜 비행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인데, 고각 발사 후, 목표지점에 명중했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그 난제도 일부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북한이 향 후, 남한에 고각 발사 후, 수직 낙하로 마하 20~30으로 요격을 어렵게 하는 공격도 하나의 옵션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미국 뿐 아니라, 우리에게 어려운 숙제를 던진 것이다.
또한 ICBM의 가장 어려운 기술적 난제 중 하나가 마하 20~30으로 공기와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6,000~7,000도의 열로부터 탄두를 보호하는 것과, 그 열을 고르게 분산시켜 비행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인데, 고각 발사 후, 목표지점에 명중했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그 난제도 일부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북한이 향 후, 남한에 고각 발사 후, 수직 낙하로 마하 20~30으로 요격을 어렵게 하는 공격도 하나의 옵션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미국 뿐 아니라, 우리에게 어려운 숙제를 던진 것이다.
미국이라고 할지라도 핵 미사일에 타격을 받으면 엄청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주력 항공모함도 이미 위치는 군사 위성을 통해서 파악되고 있으므로, 예를 들면 중국의 둥펑 21 극초음속 미사일에 핵을 탑재하여 공격하면 미국 주력 항공모함도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물론, 핵전력도 미국이 중국대비 압도적인 우위이므로 그럴 가능성은 쉽지 않고, 핵무기는 상호 확증 파괴이기에 핵무기를 사용하는 편도 자살 행위이지만, 한 쪽이 일방적으로 극단적인 수세에 몰리면 어떤 수단도 동원할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중/러시아/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MD 체계를 개발하고, 가능한 많은 동맹들을 확보하여 러시아와 중국을 에워싸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으로서는 미국의 MD 체제에 가입되어, 한국이 원하지 않게 미국으로 향하는 중국 핵 미사일을 요격할 경우에, 중국의 핵 보복 공격을 당하게 될 수 있고, 한국은 영토가 작아서, 중국의 메가톤급 핵미사일 몇 기만 떨어져도 지도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직접적인 군사 보복이 아니더라도, 경제적인 보복의 위협도 무시할 수 없음은 사드 배드를 통해서 이미 경험한 적이 있다. 그리고 MD 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전적으로 미국산 레이더와 미사일을 수입해야 하기에, 자주 국방과 국방 기술력 제고의 측면, 산업 발전의 측면에서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행히 우리나라 정부와 군부도 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60년대 미국과 소련은 상대방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ABM(anti-ballistic missle) 개발을 시작한다. 이 경쟁은 사실 어느 한 쪽에서 개발에 성공하고 상대방에서 실패할 것으로 예측되면 상호 확증 파괴에 의한 핵 억지력이 붕괴되어, 일방적인 핵 선제 공격이 가능해 지는 위험성, 그리고 그러한 위험을 처한 쪽에서,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에 먼저 선제 핵 공격에 나설 위험성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상호 확증 파괴에 의한 핵 억지력의 붕괴를 우려한 미/소 양측 간에 ABM 미사일 제약 협정을 맺는다.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SDI(strategic defense initiative)구상, 스타워즈 구상을 세운다. 인공위성에 레이저와 요격 미사일을 탑재하여 외기권에서 상대방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사실 당시 기술력으로는 말도 안되는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미국이 성공할 것을 두려워한 소련도 덩달아 비싼 국방비를 펑펑 쓰면서 소련의 경제력, 재정이 크게 기울어서 결국 소련의 체제 붕괴를 촉진한다. 물론, 그 계획도 실패한다.
1991년 구 소련이 붕괴되고 냉전 체계가 종식되자, 소련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예산을 사용하던 명분도 사라진다. 뒤를 이은 부시 대통령은, 천문학적인 돈을 쓰기만 할 뿐 현실성이 없던 SDI 방어 개념을 포기하고, GPALS(global protection against limited strikes)로 러시아가 아닌 이란/이라크 불량 국가 혹은 테러 단체들의 탄도탄 위협으로부터 본토를 보호하기 위하여 지상 요격 미사일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현실적인 방어 시스템을 구상하고(BMDI, ballistic missile defense initiative) 이 때 THAAD와 패트리엇 미사일 PAC-3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뒤를 이은 클링턴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는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해서 GPALS 개념을 폐기하고 BMDI(ballistic missile defense initiative), 탄도 미사일 방어 구상을 한다. 이에 대한 명분을 제공한 큰 사건 중 하나가 북한이 1998년 발사하여 태평양에 떨어뜨린 대포동 미사일 발사 사건이었다. 뒤를 이어 다시 군수 복합체의 지원을 받던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 정부가 들어서며, 2002년 ABM 제한 협정을 폐기 선언하고, 2004년부터 본격적인 MD 체계 구축에 들어간다. 사실, 유럽은 MD 보다는 ABM 체제를 고수하기를 원한다. MD 체계가 유럽에 구축되면, 러시아는 어쩔 수 없이(요격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핵 미사일을 유럽 코 앞에 전진 배치할 수 밖에 없고, 이것은 유럽이 전혀 원하는 시나리오가 아니기 때문이다.
MD는 크게는 NMD와 TMD로 나뉜다. NMD는 “national missile defense(국가 MD)”, 즉 미국 본토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시스템이고, TMD는 “theater missile defense(전역 MD)”, 즉 해외 주둔 미군 혹은 동맹국에게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시스템을 말한다. 사실, 큰 차이는 없지만 나눠져 있던 것을 2001년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MD라는 개념으로 통합한다.
따라서 미국은 중/러시아/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MD 체계를 개발하고, 가능한 많은 동맹들을 확보하여 러시아와 중국을 에워싸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으로서는 미국의 MD 체제에 가입되어, 한국이 원하지 않게 미국으로 향하는 중국 핵 미사일을 요격할 경우에, 중국의 핵 보복 공격을 당하게 될 수 있고, 한국은 영토가 작아서, 중국의 메가톤급 핵미사일 몇 기만 떨어져도 지도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직접적인 군사 보복이 아니더라도, 경제적인 보복의 위협도 무시할 수 없음은 사드 배드를 통해서 이미 경험한 적이 있다. 그리고 MD 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전적으로 미국산 레이더와 미사일을 수입해야 하기에, 자주 국방과 국방 기술력 제고의 측면, 산업 발전의 측면에서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행히 우리나라 정부와 군부도 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60년대 미국과 소련은 상대방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ABM(anti-ballistic missle) 개발을 시작한다. 이 경쟁은 사실 어느 한 쪽에서 개발에 성공하고 상대방에서 실패할 것으로 예측되면 상호 확증 파괴에 의한 핵 억지력이 붕괴되어, 일방적인 핵 선제 공격이 가능해 지는 위험성, 그리고 그러한 위험을 처한 쪽에서,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에 먼저 선제 핵 공격에 나설 위험성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상호 확증 파괴에 의한 핵 억지력의 붕괴를 우려한 미/소 양측 간에 ABM 미사일 제약 협정을 맺는다.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SDI(strategic defense initiative)구상, 스타워즈 구상을 세운다. 인공위성에 레이저와 요격 미사일을 탑재하여 외기권에서 상대방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사실 당시 기술력으로는 말도 안되는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미국이 성공할 것을 두려워한 소련도 덩달아 비싼 국방비를 펑펑 쓰면서 소련의 경제력, 재정이 크게 기울어서 결국 소련의 체제 붕괴를 촉진한다. 물론, 그 계획도 실패한다.
1991년 구 소련이 붕괴되고 냉전 체계가 종식되자, 소련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예산을 사용하던 명분도 사라진다. 뒤를 이은 부시 대통령은, 천문학적인 돈을 쓰기만 할 뿐 현실성이 없던 SDI 방어 개념을 포기하고, GPALS(global protection against limited strikes)로 러시아가 아닌 이란/이라크 불량 국가 혹은 테러 단체들의 탄도탄 위협으로부터 본토를 보호하기 위하여 지상 요격 미사일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현실적인 방어 시스템을 구상하고(BMDI, ballistic missile defense initiative) 이 때 THAAD와 패트리엇 미사일 PAC-3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뒤를 이은 클링턴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는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해서 GPALS 개념을 폐기하고 BMDI(ballistic missile defense initiative), 탄도 미사일 방어 구상을 한다. 이에 대한 명분을 제공한 큰 사건 중 하나가 북한이 1998년 발사하여 태평양에 떨어뜨린 대포동 미사일 발사 사건이었다. 뒤를 이어 다시 군수 복합체의 지원을 받던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 정부가 들어서며, 2002년 ABM 제한 협정을 폐기 선언하고, 2004년부터 본격적인 MD 체계 구축에 들어간다. 사실, 유럽은 MD 보다는 ABM 체제를 고수하기를 원한다. MD 체계가 유럽에 구축되면, 러시아는 어쩔 수 없이(요격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핵 미사일을 유럽 코 앞에 전진 배치할 수 밖에 없고, 이것은 유럽이 전혀 원하는 시나리오가 아니기 때문이다.
MD는 크게는 NMD와 TMD로 나뉜다. NMD는 “national missile defense(국가 MD)”, 즉 미국 본토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시스템이고, TMD는 “theater missile defense(전역 MD)”, 즉 해외 주둔 미군 혹은 동맹국에게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시스템을 말한다. 사실, 큰 차이는 없지만 나눠져 있던 것을 2001년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MD라는 개념으로 통합한다.
탄도탄 궤적은 상승단계(boost phase), 중간단계(midcourse-phase), 종말단계(terminal-phase)로 나눠진다. 대륙간 탄도탄의 비행에서 상승과 종말 단계는 사실 3~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연료는 상승 단계에서 소비하고 관성에 의해서 최고 정점에 도달 후, 보통은 자유 낙하하면서 목표물에 떨어진다. 최근 개발된 탄도 미사일들은 종말 요격을 피하기 위하여 조금 남겨진 연료를 이용한 회피 기동, 디코이 분리 등의 다양한 방어 체계를 갖춘다. 상승단계 후반과 종말단계 초반에는 속도가 최고 마하 20~30에 이르기에 요격이 쉽지 않고 그 전에 혹은 그 후에 요격을 해야 하기에 요격 시간이 짧은 반면 중간 단계는 고도는 높지만 요격에 필요한 시간은 비교적 긴 편이다.
현재의 MD는 주로 중간(GMD, SM-3)과 종말 단계(THAAD, SM2, PAC3) 요격 미사일들이며 상승 단계 요격에 성공한 방어 시스템은 부재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미사일들의 이름은 자주 듣지만, GMD 시스템, GBI(ground-based interceptor)는 생소한데, 미국 알라스카에 배치되어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ICBM의 중간과 종말 단계 요격을 책임지고 있다. 2010년부터 배치 시작되어 2026년까지 배치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의 MD는 주로 중간(GMD, SM-3)과 종말 단계(THAAD, SM2, PAC3) 요격 미사일들이며 상승 단계 요격에 성공한 방어 시스템은 부재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미사일들의 이름은 자주 듣지만, GMD 시스템, GBI(ground-based interceptor)는 생소한데, 미국 알라스카에 배치되어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ICBM의 중간과 종말 단계 요격을 책임지고 있다. 2010년부터 배치 시작되어 2026년까지 배치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은 MD에 편입되지 않고 자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KAMD(korea air missile defense)를 구축중이다. 일부 지나치게 우 편향된, 하지만 생각이 깊지 않은 사람들은 한국이 MD에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지만, 지금의 군부 조차도 그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다. 우리가 언제까지나 미국 무기를 넙죽넙죽 받아주는 호구가 될 수는 없다. 사실, 미국의 경우, 자신들이 사용하는 무기와 해외에 판매되는 무기의 성능은 같지 않다. F-35의 경우도 우리에게 판매되는 F-35에는 일부 성능을 down-grade 하여 판매하고 있고, 소스 코드가 전혀 공개되지 않기에, 그 안에 어떤 백도어가 숨겨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실제로 이란 혁명 후, 다수의 미국 비행기는 보안 코드 해제가 되지 않아서 전혀 사용할 수가 없었다.
KAMD의 경우 이스라엘에서 제작한 탐지거리 900km의 EL/M-2080S 슈퍼그린파인 혹은 탐지거리 1000km로 사드에서 사용하는 AN/TPY-2 레이더와 성능이 동일한 그린파인 블록C 로 북한 전역에서 발사되는 어떤 미사일이든 탐지 가능하다. 한국의 이지스함 레이더 AN/SPY-1의 경우도 탄도 미사일의 경우 825km의 탐지거리를 가지기에 동시에 탐지가 가능한데, AN/SPY-1의 경우 S 밴드 레이더이고 AN/TPY-2의 경우 X 밴드 레이더이기에 후자의 경우가 훨씬 높은 해상도의 탐지가 가능하다.
한국은 중간 단계 요격 수단 혹은 100km 대의 고고도 종말 요격 수단도 없고 현재로는 중/저고도 종말 단계 요격 수단만 개발완료/예정인 상태이다. 저고도는 20km에서 요격 가능한 국산 “천궁 블록 2” 지대공 미사일(M-SAM), 30~40km 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한 PAC-3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있고, 중고도는 40~70km 고도에서 요격 가능하게 개발 중인(2024완료 예정) 천궁 블록 3(L-SAM)이 있다. 고고도 방어 체계는 현재로서는 이지스함에 탑재할 SM-3(요격고도 150~500km)에 의존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탑재 유무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바로 코앞의 남한을 공격하기 위하여 힘들게 연료 낭비하면서 고각 발사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서, 사실 SM-3는 큰 의미가 없고 한 발당 가격도 SM-6의 5배가 넘는 238억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KAMD의 경우 이스라엘에서 제작한 탐지거리 900km의 EL/M-2080S 슈퍼그린파인 혹은 탐지거리 1000km로 사드에서 사용하는 AN/TPY-2 레이더와 성능이 동일한 그린파인 블록C 로 북한 전역에서 발사되는 어떤 미사일이든 탐지 가능하다. 한국의 이지스함 레이더 AN/SPY-1의 경우도 탄도 미사일의 경우 825km의 탐지거리를 가지기에 동시에 탐지가 가능한데, AN/SPY-1의 경우 S 밴드 레이더이고 AN/TPY-2의 경우 X 밴드 레이더이기에 후자의 경우가 훨씬 높은 해상도의 탐지가 가능하다.
한국은 중간 단계 요격 수단 혹은 100km 대의 고고도 종말 요격 수단도 없고 현재로는 중/저고도 종말 단계 요격 수단만 개발완료/예정인 상태이다. 저고도는 20km에서 요격 가능한 국산 “천궁 블록 2” 지대공 미사일(M-SAM), 30~40km 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한 PAC-3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있고, 중고도는 40~70km 고도에서 요격 가능하게 개발 중인(2024완료 예정) 천궁 블록 3(L-SAM)이 있다. 고고도 방어 체계는 현재로서는 이지스함에 탑재할 SM-3(요격고도 150~500km)에 의존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탑재 유무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바로 코앞의 남한을 공격하기 위하여 힘들게 연료 낭비하면서 고각 발사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서, 사실 SM-3는 큰 의미가 없고 한 발당 가격도 SM-6의 5배가 넘는 238억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요격고도 40~70km의 L-SAM을 개발하기로 결정한다. 2024년11월까지 체계 개발 완료후 2026년부터 배치 예정이다. 사드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1000 km, X-band 레이더이다. L-sam은 S 밴드 레이더로 탐지거리는 수백 km이기에, 탐지거리도 짧고(요격고도도 낮고), 해상도도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가격이 수천억원대로 가성비가 높고 향 후, SM3급에 해당하는 LSAM-II 개발에도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그린파인레이더(EL/M-2080)는 이스라엘 엘타사가 개발한 AESA 탄도탄 감시레이더이다. 500km 탐지거리에서 마하 3으로 비행하는 목표 30개의 동시 추적이 가능하다. 슈퍼그린파인레이더는 최대 900km 밖의 표적 감지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2기를 도입하여 운용 중이다. 2021년부터 사드레이더와 유사한 성능의 그린파인 레이더 블로 C형을 추가로 2대 더 도입하여 탄도탄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그린파인레이더(EL/M-2080)는 이스라엘 엘타사가 개발한 AESA 탄도탄 감시레이더이다. 500km 탐지거리에서 마하 3으로 비행하는 목표 30개의 동시 추적이 가능하다. 슈퍼그린파인레이더는 최대 900km 밖의 표적 감지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2기를 도입하여 운용 중이다. 2021년부터 사드레이더와 유사한 성능의 그린파인 레이더 블로 C형을 추가로 2대 더 도입하여 탄도탄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요격 미사일과 함께 사드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레이더는 고출력 X-밴드 레이더인 AN/TPY-2가 사용된다. 사드용 레이더로 개발된 AN/TPY-2 레이더는 고출력 X-밴드 레이더로 운용 목적에 따라 2가지 모드 중 한 가지 모드를 선택해 운용할 수 있다. 장거리 감시를 위한 전방배치모드(FBM : Foward Base Mode)로 운용할 경우 레이더 전방 120도 각도 내에서 1,800km까지 떨어진 상공까지 탐지가 가능하며, 표적 정밀 추적과 요격을 위한 종말모드(TM : Terminal Mode)로 운용할 경우 전방 60도 범위 내에서 600km까지의 탐지거리를 갖는다. 사실 사드 레이더에 관한 많은 사항은 기밀이다. 심지어 출력이 얼마인지도 모르기에, 한 때 성주 지역 사람들이 모두 암에 걸릴 것이라는 사드 괴담이 떠 돌기도 했다.
중국이 사드 레이더로 자국 영역을 샅샅이 볼 수 있다면서 배치에 반대하고 한국에 보복했지만 정작 자신들은 텐보 초지평선 X밴드 탐지레이더로 탐지거리가 3,000km로 한반도/일본 모두를 감시 가능하다. 헤이룽장성 솽야산에 탐지거리 5,500km의 신형 위상배열 레이더를 설치하고 있다. 미국의 조기 경보 시스템 페이브 포(pave paw, AN FPS-132)와 유사하다.
러시아도 최대 700km 탐지거리의 S-400 지대공 레이더와 대공/대탄도탄 요격 미사일, 탐지거리 6,000km 레이더 고 있다.당연히 일본도 탐지거리 2,000km의 조기 경보레이더 2기를 운용 중인데 우리나라에 사드 기지에 배치된 종말 모드형 TPY-2TM과 달리, 전방 배치모드형(TPY-2FBM) 레이더가 아오미현 샤리키에 배치되어 있다. 일본의 많은 구축함급 함선들에는 기본적으로 SM-3 고고도 요격 미사일이 탑재되어 있다. 이것의 요격이 실패하면 PAC-3로 최후의 요격에 나선다.
러시아도 최대 700km 탐지거리의 S-400 지대공 레이더와 대공/대탄도탄 요격 미사일, 탐지거리 6,000km 레이더 고 있다.당연히 일본도 탐지거리 2,000km의 조기 경보레이더 2기를 운용 중인데 우리나라에 사드 기지에 배치된 종말 모드형 TPY-2TM과 달리, 전방 배치모드형(TPY-2FBM) 레이더가 아오미현 샤리키에 배치되어 있다. 일본의 많은 구축함급 함선들에는 기본적으로 SM-3 고고도 요격 미사일이 탑재되어 있다. 이것의 요격이 실패하면 PAC-3로 최후의 요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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