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인식하는 물질, 존재와 의식... 자연철학적 접근

포병 본문

밀리터리

포병

existence_of_nothing 2022. 7. 28. 09:22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보면, 재래식 전쟁에서는 결국 지상 화력전으로 승부를 보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상 화력은 박격포, 자주포, 탱크, 각종 지대지 미사일의 사거리, 파괴력, 정확도가 좌우하며, 지속적인 병참 지원이 필수적이며, 결국은 이러한 병참지원이 가능할만한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북한의 돌발 사태로, 중국과 한국이 지상전을 벌이게 된다면… 사실, 의미가 없는 가정일 수 있다. 중국은 거의 모든 자원을 자국 내에서 싸게, 거의 무한정 공급이 가능한 국가인데 반해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 미군이 개입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상 주력 무기의 폭탄을 고르는 것은 극히 중요하다. 기존에 쌓아둔 폭탄들과의 호환성도 겸비해야 하기에 종류가 불필요하게 많아도 곤란하다. 박격포는 보병부대의 대표적인 중화력 무기이다. 포병이 들고 움직일 수도 있지만, 보통 차량에 견인되어 이동하는데 30km 이상의 자주포에 비해, 사정거리는 10km 안팍이다. 박격포나 견인포의 경우 자체 이동이 불가능하지만 자주포의 경우 차량과 대포가 붙어있어 스스로 이동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박격포의 경우 60mm(KM181), 81mm(KM19), 107mm(4.2인치), 120mm 이다. 60mm급은 보병들이 낑낑대며 들고서 운반하고 손으로 입구에 포탄 집어 넣고 귀막고 쏘는 원시적인 무기이지만, 여전히 보병 중대의 주력 화기이다. 보병대대는 이보다 조금 더 큰 81mm 박격포를 사용한다. 한 중대에 5개 박격포를, 1포당 4명(포수, 부포수, 1번 탄약수, 2번 탄약수)으로 운용한다.

연대급 보병부대의 박격포 주력은 사거리 4km의 107mm이고, 기계화 부대는 현재 120mm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120mm급으로 갈아타려고 해도, 기존 수량이 1840문에 포탄재고만 250만발이라, 어쩔 수 없이 주력 무기로 활용 중이다. 107mm는 K200 장갑차나 군용트럭으로 운반하고, 120mm 자주 박격포는 107mm 대비 사거리 2.3배, 화력 1.9배의 효과가 있으며 사거리 12km에 분당 3~8발 발사가 가능하다.

기계화부대의 주력 자주포는, 명품무기인 K9 thunder이다. 155mm 구경에 전장 12m, 최대사거리는 사용하는 폭탄에 따라 18~40km에 달한다. 미군의 M109A2 155mm 자주포를 면허생산하다가 ADD와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하였다. 최대 7~8발(지속 2~3발) 발사가능하다. 일반적인 포탄(RAP탄)의 경우 사정거리가 그다지 길지 않지만, 포탄의 항력을 줄인 항력 감소탄으로 도달 거리를 늘릴 수 있다.

K307 탄으로 최대 사정거리 40km 발사가능하고, K315 사거리 연장탄을 사용하는 경우 최대 54km까지 발사 가능하다. 또한 내부에 수십개의 자탄을 포함하는 K310탄으로는 0.5ha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또한 대인/대전차 지뢰 매설용 특수탄을 발사할 수도 있다. 현존 최강 자주포는 독일의 pzH2000 인데, K-9과 성능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은데 비해 가격은 100억원으로 2.5배이기에 현재 K9이 자주포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집속탄은 한 개의 모 폭탄에 수백개 자탄을 내포하여 목표지점 공중에서 터지면 그 지역 일대를 말 그대로 초토화하는 폭탄이다. 집속탄은 살상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불발탄 피해도 증가하여 2008년 100여개국이 참여한 아일랜드 더블린 회의에서 집속탄의 생산/보육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협약에는 미/중/러/한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의 M270 MLRS(multi-launch rocket system) 다연장로켓은 최대 발사거리 150~300km로, 500여발의 자탄을 포함한 모탄을 한번에 10발 발사 할 수 있어서, 웬만한 기갑 부대를 몰살할 수 있는 화력 체계를 완성한다.

한국은 M270을 대체하는 K-239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개발하여 2015년부터 실전배치한다. 사거리 450 km의 로켓 12발을 동시 발사할 수 있다. 1발당 살상범위가 축구장 3개라고 하니, 한번 발사하면 웬만한 기갑/보병 부대는 순간 삭제가 가능한 무시무시한 화력이다. 현재 육군은 K55PIP 1180 문, K9 자주포 3000문, K-239 천무 다연장 로켓(MLRS) 300문, K-105HT 차륜형 자주포 855문 등을 보유하여 러시아, 북한에 이은 세계 3위, 자주포 보유순위 2위의 어마어마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주력 자주포인 M109A6 팔라딘의 사거리(30km)를 연장하는 철의 우뢰(Iron thunder)라 불리는 ERCA(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라는 차세대 장거리 자주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거리 70~130km 장거리 자주포 개발이 목표이고 이와 별도로 사거리 1850km의 전략 장거리포(SLRC, strategic long range cannon) 개발도 개념 연구 중이다. 원래는 훨씬 더 강력한 스펙(사거리 400km)의 크루세이더라는 XM2001 자주포를 개발하다가 너무 무거워 전장에 투입 불가한 관계로 개발 중단한다.
현재 러시아의 주력 자주포인 2S19의 사정거리 24~36km를 늘리기 위하여, 현재 소련은 2S35 칼리챠 자주포를 개발 중이다. 처음에는 연사 속도를 올리기 위하여 2개의 포신을 병렬로 단, 쌍열 포신으로 개발을 시작하였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개발을 포기하고 단일 포신으로 개발 중이다. 152mm 최대 사거리 70 km를 목표하고 있다.

=======================

미국 레이시온은 155mm, 사거리 100km 이상의 램제트 추진 포탄인 XM-1155를 개발중이다. 재래식 장약으로 초음속으로 가속된 상태에서 구조가 간단한 램제트 엔진을 가동하여 마하 3~6의 초음속 활공이 가능하다. GPS-INS(위성합법-관성유도)로 목표밀 인근에 도달후, 밀리미터파 레이더 혹은 적외선 영상 방식으로 종말 유도를 실시한다

현재 한국의 K9자주포는 K9A1이며 사거리 연장탄을 사용하여 최대 사거리를 기존 40 km에서 50 km로 늘린 K9A2 개발을 완료하였다. 또한 무인/원격조정이 가능하고 최대 사거리 100 km의 활공탄을 사용하는 K9A3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개발 확정은 아니지만, 미래형 자주포 개발 계획에서 사거리 400km의 레일건 장착 자주포 와 사거리 500km(현무-2 탄도 미사일과 동일)의 초장사정포 개념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장사정 활공유도탄 GGAM탄(Gliding guided artillery munition)은 2014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했는데, 곡사폭탄의 탄도로 발사후 정점에서 활공날개를 전개한 후, 활공비행궤도로 비행하여 종말단게에서 높은 강하각도로 표적을 타격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포탄의 탄도를 추적하는 대포병 레이더로 발사 위치 추적이 어려워지며 포탄이라기 보다는 유도제어체계와 항법장치를 갖춘, 미사일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7mm 함포에 운용할 GGRM-5는 여기에 로켓 추진 모듈까지 결합되어 사정거리가 훨씬 증대된다. 또한 스마트 폭탄도 다수 개발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관측포탄(POM, para-observation munition)은 초탄의 착탄지점을 카메라로 찍어 아군에 전송하여, 타격 정밀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 그 외에 램제트탄, 엑스칼리버탄(정밀 유도 스마트 폭탄), 상부장갑 공격지능탄, EMP탄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반응형

'밀리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고도 정찰기  (0) 2022.07.28
탱크  (0) 2022.07.28
레이더  (0) 2022.07.28
레일건  (0) 2022.07.28
세대 별 항공기  (1) 2022.07.2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