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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인식하는 물질, 존재와 의식... 자연철학적 접근

인간들이 사회를 이루면서 전쟁이 끊인 적은 거의 없다. 역사적으로 한 지역에 100년 이상의 평화가 지속된 예는 많지 않다. 나는 운이 좋게도 나의 생애에 아직은 전쟁을 경험하지 않았지만, 나의 위세대는 전쟁을 경험했고, 운 좋게 나의 세대를 넘어간다면 나의 아들/딸들의 생애에는 다시 전쟁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핵무기가 개발되면서 선제 공격을 받아서 2차 공격 능력을 유지한 상대방이 남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상호 확증 파괴(MAD, Mutually Assured Destruction)의 가능성이 높아져서, 강대국 간의 전쟁 위험성은 낮아지고, 그들간의 분쟁으로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지역의 전쟁도 어느 정도 억지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들이 그렇게 이성적인 존재는 아니므로, 언제 자살의 방아쇠가 당겨..

#세계사 #인도사 #불교사 리그 베다에는 33가지 종류의 신들이 나온다. 대지의 여신 프리비티, 불의 신 아그니/브리하스파티/소마, 공중의 신 인드라/루드라/마루트/바유/프라자냐, 천상의 신 수르야/우샤스/사비트리/비슈누/바루나, 우주의 설계자 다트리, 명령자 비다트리, 창조주 비슈와카르, 믿음의 신 슈라다, 태양 신 드아유스...범아일여의 힌두교의 바탕인 베다의 시작은 그리스/로마 신화와 같은 다신교로 출발한다. 인도/이집트/그리스 신화 모두에서 자연 현상에 대응하는 여러 신들이 나타난다. 원래 힌두교의 3대신은 우주의 창조자 브라흐마, 우주를 관장하는 비슈누, 우주의 파괴자 시바이다. 이 중, 정작 창조자인 브라흐마는 존재감 0이고, 시바와 비슈누가 실권자이지만, 현재 인도에서는 거의 유일신의 개념으..

인도는 북 카슈미르에서 남쪽 칸야쿠마리까지 남북/동서 약 3000km의 거대한 지역이며 현재 인도 아대륙을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부탄, 파키스탄의 다섯나라가 나누고 있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5000만년전 충돌하면서 히말라야산/티벳고원을 만들었다. 2015년 기준 17억의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인도족은 크게는 북방 인도-아리아족, 남방 드라비다족, 콜/빌/문다족, 몽골족으로 4개 인종으로 구분된다. 뒤의 두 종족이 원주민이었던 것 같고, 수메르인이 건너와서 드라비다족을 형성하다가 북방에서 밀려온 철기 문명의 아리아족이 북쪽 지방에서 드라비다족을 몰아내고 터를 잡는다. 인류 4대 문명의 발상지로 인더스 문명은 BC3000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인도 고대사는 기록이 없기에 정확히 파악하기 ..

1840년의 아편전쟁은, 동양 근대사의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중화사상의 중국, 이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던 조선, 천황/쇼군 봉건제의 일본 모두에게 영국 군함 몇 척에 천하의 중국이 힘도 못쓰고 항복한 것은 참으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 사건의 본질은 동양세계의 서양세계에 대한 완패였으나, 당시 청과 조공관계인 화이질서(華夷秩序)의 체재하의 조선은 중국 관보의 왜곡된 시각을 받아들여, 그냥 하나의 해프닝 쯤으로 여기게 된다. 실제로, 동양의 귀퉁이 나라인 조선에 대해서 타 제국의 관심이 그다지 크지도 않았기에 잠시는 문제가 없었지만,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면, 근대화 시점을 당길 수 있는 안타까운 기회를 놓친 것이다. 반면 일본은 네들란드가 전해준 생생하고 비참한 동양의 현실을 그대로 접하게 되고, 이미 ..

1206년 테무친은 몽골을 통일하고 칸에 오른다. 이 후 남방 서하와 금나라를 제압하고 서방 원정길에 오른다. 먼저 중앙아시아 최대 강국 "호라즘"왕국을 격파하고 카스피해까지 진출한 후, 다시 동남 원정을 통하여 1227년에 서하를 멸망시키고 금나라 원정길에 병사한다. 2대 오고타이칸(태종)은 1239년 금나라를 멸하여 중국 북방과, 다시 서방원정하여 러시아와 동유럽까지 영토를 확장한다. 4대 뭉케칸은 서아시아의 아바스 왕조를 5대 쿠빌라이칸은 남송을 1279년에 멸하고 , 인류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역을 통치한다 (사실 식민지까지 포함하면 1위는 대영제국). 또한 우리나라도 1231~1259년, 고려 고종 치하에서 9차례에 걸쳐 "여몽전쟁"으로 국토를 유린당하고 몽골의 부마국이 되는 치욕을 겪는다. 칭..

5호16국의 마지막 왕조 북량을 선비족의 척발규가 멸망시키고 북위(386-535)를 창건한다. 북위는 다시 동위(534-550)와 서위(535-557)로 갈라지고, 동위는 북제(550-581), 서위는 북주(556-581)로 갈라진다. 북주의 무제는 북제를 멸하고, 북주의 장군 장군 양견(수문제)는 북주를 무너뜨리고 "수나라"를 창건한 후(581) 남조를 멸하고 다시 전 중국을 하나로 통일한다. 수문제는 중앙집권 체제를 확립하고, 과거제를 도입하고, 부역/세금을 감면하고 검소한 생활을 솔선수범하여 20여년간 태평성대를 이룬다. 수나라의 피륙은 당나라가 수나라 멸후 20여년간 사용할 정도로 경제적 번영을 이룬다. 뒤를 이은 수양제는 수백만 백성을 노역에 동원하여 대운하를 건설하고 다시 수백만의 노역을 동원..

#세계사 #중국사 BC 221년 진시황은 법가사상을 기반으로 중원을 통일한다. 삼황오제보다 뛰어난 첫번째 임금이란 의미로 "시황제", 이때부터 황제란 용어가 사용된다. 이사의 의견에 따라 수도 함양을 중심으로 전국을 36개의 군, 그 밑에 현을 두고 중앙집권 체제를 확립한다. 또한, 백가쟁명의 어리러운 사상들을 염려하여 500여명의 유생을 생매장시키고 고문서를 소각하는 분서갱유를 단행한다. 또한 인구 2천만명중, 75만명이 여산릉, 70만명이 아방궁, 30만명이 만리장성 노역에 동원하여 원성이 높아져가던 차, BC210년 지방 순시길에 병사하고 3년 후인 206년 항우에 의해서 통일 13년만에 멸망한다. 1974년 농부가 우연히 발견한 진시황릉인 여산릉은 60만평, 지하4층 규모이고 8천명 테라코타 (병..

중국 역사는 삼황(복희/여와/신농씨 혹은 천황/지황/인황씨) 오제(황제/전욱/제곡/요/순)에서 시작한다. 삼황은 사실 건국신화에 해당하기에 사마천의 사기는 오제부터 중국역사로 보고 있지만, 사실 삼황 오제 전체가 "카더라"수준의 역사이다. 최근 중국의 역사 왜곡으로 인해 삼황 오제를 실제 역사로 부풀리려는 우려가 있다. 복희는 주역의 팔괘를 만들고 주문왕과 공자의 해설이 더해져서 주역이 완성된다. 팔괘는 건(乾: ☰, 하늘), 태(兌: ☱, 연못, 늪, 뻘), 감(坎: ☵, 물), 이(離: ☲, 불), 진(震: ☳, 우레), 손(巽: ☴, 바람), 간(艮: ☶, 산), 곤(坤: ☷, 땅)으로 자연을 표현하는 8가지의 모습을 의미한다. 요순시대는 아직 제대로 된 왕국의 형성이 이뤄지기 전의 시기였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