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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인식하는 물질, 존재와 의식... 자연철학적 접근

군사력은 그 나라의 경제력과 과학 기술 수준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경제력, 기술력은 미비하여 사실 북한의 무력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3공 말기 박정희 대통령이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사력을 다한 이유일 것이다. 독재, 강압의 시대였지만 동시에, 이데올로기가 가져다 주는 효율성에 힘입어 한국 경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모두 이공계에 몰리면서 기술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한척의 군함을 건조하려면 작은 경비정이라도 수백억, 큰 배는 수천억이 필요하다. 사실, 껍데기 자체야 그렇게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만들 수 있겠지만, 군함은 고가의 최 첨단의 무기 체계, 전자 체계로 구성되며, 포탄 한발, 미사일 한발도 적은 비용이 아니다. 1980~90년대 이전에 만든..

1. 209급 잠수함 대한민국은 1977년 200톤급 잠수정 “돌고래”를 독자 설계하지만 복격적인 잠수함 사업은 1987~2001까지 독일 HDW사의 기술협력으로 209급(장보고급, KSS-I) 잠수함을 개발한데서 시작한다. 이 때의 경험으로 잠수함 건조 경험을 얻지만 설계는 전수받지 못한다. 1993년 장보고함을 필두로 2000년 이억기함까지 총 9척의 장보고급 잠수함을 이때 건조한다. 209급은 1960년말부터 21세기초까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던 길이 56미터, 배수량 12090톤의 독일 잠수함이다. 이전은 206급, 이후는 212급 잠수함이다. 3800마력 디젤 엔진 4개로 전체 무게의 20%를 차지하는 거대한 축전지를 충전시키고, 적함 추적시에는 축전지로 구동되는 5000마력(3.7MW) 저소음..

2011년 F-15K 타이거 아이 봉인 훼손 사건은 미국은 한국이 미국의 기술을 훔쳐서 방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가지게 된다. 의회는 RQ-4 global hawk 고고도 정찰기등 고도의 전략 자산을 한동안 판매금지하는 초강수를 두고, 이의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KF-21에도 원래 록히드 마틴이 제공하기로 한 4개의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한다. 그것들은, 1. AESA 레이더, 2. 적외선 탐색 추적장비 IRST, 3. 전자광학 표적 추적장비 EO TGP, 4. 전자파 방해 장비 ECM Jammer 들이다. 다행히 미국의 도움없이 4개의 기술을 확보하여 현재 시제기를 개발한 상태이다. KFX 21에는 국산 AESA 레이다가 장착된다. ADD는 현재 미국의 70~80%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한다. ..

광파 신호 즉 테라헤르츠 신호의 경우 구름, 안개, 연기 등에 영향을 받지만 마이크로파는 파장이 길기에 그러한 영향을 적게 받는다. 또한 영상 신호는 광파를 수동적으로 분석하기에 낮에만 분석이 가능한데 비해 레이더는 밤낮 모두 관측이 가능하다. 광파 신호는 대상물에서 반사되는 가시광 혹은 근적외선을 수신하여 신호 처리를 하지만, 레이더는 RF 신호를 대상물에 조사하고 그에서 반사되는 파형을 분석하여 대상물의 위치와 형태를 판별한다. 마이크로 파(RF,radio frequency) 신호는 상대적으로 주파수가 수십 GHz 이하로 낮고, 파장이 cm 대로 길지만, 때로는 THz 대, 파장 um 대의 테라헤르츠 파,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추기도 한다.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최고 수준의 군사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과학 지식, 엔지니어링 경험이 필요하다. 군사에 전용될 수 있는 기술은 선진국에서 전수하지 않는다. 전수하더라도 자신들보다 20여년전의 기술, 한 두 세대 전의 기술 혹은 자신들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기술들을 전수해 줄 뿐이다. 그런 면에서 구 소련 붕괴, 차관 제공과 불곰 사업은 우리에게 엄청난 행운을 가져다 주었고, 이면에는 러시아의 화끈하고 단순한 국민성도 한 몫 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그러한 행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힘들지만 한발, 한발 기초적인 과학 수준부터 향상 시켜야 주변 초 강대국들 사이에 끼인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 적진을 정찰하기 위해서는 보통 정찰위성이나 정..

향후 개발될 전차는 4세대 전차이다. 1세대는 2차 대전 시기에 제조, 2세대는 1960년 전후에 개발되며 IR 서치라이트 야간 전투 능력 개선, 탄도 계산 기능, 스테빌라이저, 화생방 방호능력을 갖춘다. 3세대는 1980년 전후에 개발되며 중/복합장갑과 사격통제장치(FCS, fire control system) 기능을 갖춘 현대적 전차의 시작이며 3.5세대는 여기에 대전차 로켓/미사일에 대한 능동방어시스템(APS, active protection system), 자동장전, C4ISR (command, control, communication, computer 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 전투 시스템, RWS(remote weapon station)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보면, 재래식 전쟁에서는 결국 지상 화력전으로 승부를 보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상 화력은 박격포, 자주포, 탱크, 각종 지대지 미사일의 사거리, 파괴력, 정확도가 좌우하며, 지속적인 병참 지원이 필수적이며, 결국은 이러한 병참지원이 가능할만한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북한의 돌발 사태로, 중국과 한국이 지상전을 벌이게 된다면… 사실, 의미가 없는 가정일 수 있다. 중국은 거의 모든 자원을 자국 내에서 싸게, 거의 무한정 공급이 가능한 국가인데 반해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 미군이 개입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상 주력 무기의 폭탄을 고르는 것은 극히 중요하다. 기존에 쌓아둔 폭탄들과의 호환성도 겸비해야 하기에 종류..

우리의 손자 세대에는 아마, 내연 자동차, 그로 인한 매연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현대 자동차도 내연 기관 엔진 연구는 중단한 상태이며, 현재 전 세계 거의 모든 자동차 업계가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한동안 수소 자동차 개발에 올인하다시피 했던 현대가 다행히 전기 자동 시대에 대한 대비는 충실한 편인 듯하다. 오늘 중국 BYD가 테슬라를 넘어 세계 전기 자동차 1위가 되었지만, 그 외의 지역은 테슬라의 뒤를 이어 현대 아이오닉 시리즈가 2위를 충실히 지키고 있다. 구글과 테슬라가 자율 주행 기술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그 두 회사는 자율 주행에 접근하는 방향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데, 구글은 레이더, 라이다를 자율 운전을 위한 주 정보 획득 수단으로 삼는데 반해, 테슬라는 8개..